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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ho Museum

허은영 개인전

금호미술관 2층 허은영의 작업은 소멸과 생성의 연계성을 예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가 선택한 판화기법으로서 서멸판법은 이 순환의 과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소멸판법이란 문자 그대로 한장의 목판 표면을 계속 깍아내면서 그 과정을 종이에 찍어냄으로서 작업을 완성시켜 나가는 방식이다. 즉 제판과정과 프린팅 과정이 하나의 판위에서 반복적으로 이어지면서 작품이 마무리 되는것이다. 마지막 프린팅이 끝나고 남은 판면은 마치 폭풍에 깍인 곳간의 문짝처럼 앙상한 몰골을 가지고 쌓여 있다. 미술평론가 김영호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