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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ho Museum

강현주 개인전

도심의 한복판에 이런곳이 있었나 싶은 재래시장을 지나 복고풍 드라마에 나옴직한 낮은 한옥들 사이의 좁은 골목길 안에 있는 작가의 방을 방문했다. 몇년만의 재회의 반가움과 이전의 대담한 화면과 에너지가 느껴졌던 그림들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갖고간 그녀의 방 옆면을 생각해보면 그면자체는 점점 작아지는 사다리꼴이다. 우린 그걸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쯤으로 생각하지만 그화면만을 말한다면 그렇지 않다. 방에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작가의 몇년전 작업의 테마였고 지금도 그연장선상일수 있는 뫼비우스의 띠가 떠올랐다. 안니면서 밖이고 밖이면서 안이되는 뫼비우스의 띠는 방이라는 주제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안이라고 생각하는 방의 안과 밖에 대한 질문은 우리가 젖어있는 타성에 대한 작은 파장이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선문답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 세종문화회관 큐레이터 임연숙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