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
김영배 개인전 《빛이 머문 풍경 Lightscape》
2026. 6. 11 - 6. 21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특히 AI가 우리의 일상과 감각의 리듬까지 바꾸어가는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 속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더 자주 고립되고, 물질의 풍요 속에서 마음은 더 공허해집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김영배 작가님의 그림은 조용히 속도를 늦추고, 잊고 있던 자신의 호흡을 되찾게 하는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그의 화면 앞에 서면 거창한 설명보다 먼저 고요한 위안이 찾아옵니다. 나무의 그림자는 벽 위에 가만히 머물고, 물결은 빛을 천천히 흔들며, 열린 문 너머의 바다는 오래 잊고 있던 마음의 방처럼 우리를 맞이합니다. 그 풍경은 멀리 있는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에 품어온 평온의 기억처럼 느껴집니다.
김영배 작가님의 그림에서 빛은 온도이고, 질감이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감성의 언어입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 김영배 작가님의 작품은 늘 따뜻함과 치유의 힘으로 기억되어 왔습니다. 정말 오래 기다려온 이 작품들을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 더욱 기쁩니다. 그의 작품은 외롭고 공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조용한 위안의 이야기입니다.
홍소미(ARTPLACE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