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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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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만남을 품다

위영혜 개인전

절실한 만남을 품다 Embracing Earnest Encounters

 

절실한 만남 시리즈는 종이를 찢고 색을 입혀 개체화 시킨 후, 캔버스에 붙여가며 화면을 제작한다. 수많은 종이개체가 필연적으로 절실하게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마다 자기 색을 내고 낱낱이 붙여진 종이개체(Paper entity)의 부닥침은 복잡하고 다양한 우리 삶을 보여주는 것 같다. 작품마다 다양한 삶의 만남이 서로 끌어안음, 눈 맞춤, 포용, 생동감과 활력을 암시적으로 나타낸다.

 

꿈틀거리는 형상들 속에서 중심의 색과 형, 생명 탄생에서 시작한다. 주변의 또 다른 색과 형의 탄생이 이어진다. 이를 절실한 만남'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채롭게 서로 상관하며 만나 퍼져나가는 형상들을 보게 된다.” (작가노트 중에서)

 

일일이 종이를 찢고 채색한 종이개체를 붙이는 과정은 물감만으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그 특유의 상황을 화면 가득하게 만든다. 마치 붓 터치하듯이 붙이는 과정이 나를 무척 흥미롭고 설레게 만든다. 나의 작품은 각자의 색과 형태를 지닌 채색된 종이의 중첩성과 물성으로 표현되어지고, 복잡성(compiexity)과 모호성(Ambiguity)을 가진 작품이다. 비록 시간과 노동이 따르고 힘들 때도 있지만 무한대로 빠지게 만드는 설렘이 있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