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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초대전] 한성필 《표면의 이면》

  • 전시기간 : 2022-08-05 ~ 2022-10-23
  • 전시장소 : 2~3F
  • 작가 :

    한성필

사진작가 한성필은 재현과 환영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 문명과 지구 환경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를 작업에서 다룬다. 금호미술관 초대전 《표면의 이면》은 한성필이 그동안 세계 각국을 다니며 촬영한 세 개의 연작과 영상 작업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세계의 여러 도시에서 건축물 복원 현장 앞에 설치된 이미지가 프린트 된 임시 가림막을 촬영하여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드러내면서 ‘우리가 보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Façade〉 연작, 극지방인 북극해와 캐나다 로키 산맥 등의 모습을 촬영하여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자아내는 동시에 과잉 개발로 인해 빙하가 빠르게 녹아 내리는 기후 문제를 보여주는 〈Polar Heir〉 연작, 그리고 프랑스 소도시의 전원 풍경 한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를 포착한 〈Ground Cloud〉를 전시한다. 그의 작업은 눈 앞에 놓인 화면의 스펙터클과 장엄함의 이면에 존재하는 확장된 사유의 장으로 우리를 이끈다.
 

The photographer Sungpil Han comments on topics ranging from representation and illusions, nature and human relations to civilization and the earthly environment through his work. Kumho Museum of Art presents his solo exhibition, Inverted Surfaces, composed of three series of photographs and a video produced when the artist was traveling to various sites around the world. The Façade series questions the essence of what is seen through our eyes. Capturing the dust screens on the construction sites, Han presents the distorted illusions of the buildings, offering a moment to ponder upon what is real and what is not. The Polar Heir series, the photographs of the Arctic Ocean and the Canadian Rocky Mountain, invites the viewers to be in awe of nature while reminding them of how rapid industrial development causes melting of glaciers and how serious the climate crisis is. The last series presented, Ground Cloud, captures the steam emanating from the nuclear power plants set in the middle of the serene landscape of a French suburb. Han's work invites the viewers to think beyond what is seen—beyond the grandeur of the images offered in front of their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