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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공모전] 2022 금호영아티스트 2부

2022 금호영아티스트 – 2

KUMHO YOUNG ARTIST

2022. 5. 6 - 6. 19

3F 조해나  CHO HAENA

2F 무니페리 MOONIPERRY

1F 이다희 LEE DAHEE


금호미술관은 2022년 5월 6()부터 6월 19()까지 《2022 금호영아티스트》 2부를 개최한다.2022 금호영아티스트》 2부는 2021년 제19회 금호영타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6명의 작가(박다솜최가영허우중무니페리이다희조해나중 무니페리, 이다희, 조해나 3명 작가의 개인전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전시는 ‘반려동물 복제'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상실과 애도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탐구를 통해 살펴보고더 나아가 대리모 산업과 연관짓는 프로젝트의 리서치 과정을 담은 무니페리 작가의 리딩 퍼포먼스와 아카이브 작업자신이 고안해 낸 방식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구성요소를 선과 면도형과 색채 등으로 시각화하여 공감각적인 심상을  불러일으키는 이다희 작가의 회화 작업기계장치와 영상 스크린을 물리적으로 조각하고 변형하여 실재와 가상의 공간을 오가며 새로운 감각을 유도하는 조해나 작가의 설치조각 작업을 선보인다.



무니페리 Mooni Perry

무니페리의 리서치 위드 미 , 실종 : 유령으로도 돌아오지 못하고

Research with Mooni Perry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무니페리 작가는 지난 몇 년 간 페미니즘과 비거니즘 담론 간의 교차성을 탐구하며 연구 프로젝트의 미학적 구현 방식으로서 비디오와 설치 작업을 제작해 왔다 . 작가는 두 담론에서 파생되는 타자 묘사에 대해 ‘옳고 그름'그름', ‘긍정과 부정' 등의 기준 안에서 접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 그것들을 둘러싼 여러 문제에 대해 분절된 요소로 나열하는 태도를 취한다. 작년,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빈랑 열매 (Betel 를 소재로 하여 다양한 사회문화적 맥락에 존재하는 ‘더러움'의 알레고리를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바라본 비디오 작업 빈랑시스>(20 21) 를 선보인 바 있다 . 그리고 현재 ‘반려동물 복제'에 관한 논의를 실종과 애도에 대

한 사유를 통해 탐구하고 , 더 나아가 동물복제가 왜 여성주의 관점에서 재고되어야 하는지 대리모 산업과 연관시킨 비디오 작업 실종 : 유령으로도 돌아오지 못하고 이하 ‘실종' 를 제작 중이다 .

<실종 > 프로젝트의 바탕이 되는 리서치 자료를 스크립트 낭독과 소리로 전달하는 퍼포먼스 , 그리고 그 문헌들의 시각 자료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 무니페리의 리서치 위드 미 ,실 종 : 유령으로도 돌아오지 못하고 는 빈랑시스 와 실종 를 연결하는 작가의 마인드맵을 제시한다 . 작가는 이처럼 두 프로젝트 간에 중첩되는 지점과 그 안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개념을 파편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담론 안에서 이분법으로 온전하게 설명될 수 없는 틈을 드러낸다 . 실종 >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은 SF 영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다희 L ee Dahee
다시 쓰는 전주곡 Prelude : Da Capo

이다희 작가는 자신이 고안해 낸 음악번안시스템 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을 선과 면, 도형과 색채 등으로 시각 화한다 음악이 만들어진 시대 작곡가 작품 등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시작으로 수집한 단서 를 통해 표현방식을 결정하고 연주가의 연주기법과 해석 에 대한 기록을 변환한다 여기 서 전체 구조를 배열 규칙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마침내 음악은 또 다른 시각 예술로 다시 태어 나게 된다.

이번 전시 《 다시 쓰는 전주곡 Prelude : Da Capo 》는 J . 바흐의 평균율 클라이브곡집 WTC)' 1 권 24 곡 중 6 번째 전주곡을 분석 한 작품들 로 구성된다 < S .Bach Prelude d minor BWV851>(2022) 에서 바흐의 아름다운 화성과 음 즉흥적인 선율의 음악 소리 이 다채로운 모양의 도형과 색을 통해 패턴화되 고 오묘 하면서도 조화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독특한 화면을 구성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주에 위치한 완판본문화관 과 협업하여 한국의 판각 인쇄술 로 바흐의 음악을 시각화한 패턴을 목판에 새기고 한지에 찍는 과정 을 거쳤다 . 완성된 작품은 족자 형태로 전시되며 사용한 목판도 함께 선보인다. 이러한 흥미로운 방식은 ‘18 세기에 서양에서 작곡된 음악이 같은 시대 조선의 기록 기술과 만나면 어떨까 라는 작가가 오래전부터 가졌던 궁금증 에서 출발하 였고 서양의 클래식 음악과 한국의 전통 인쇄술의 만남으로 이번전시에 함께 보여진다. 이처럼 음악과 미술 ,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신비로운 공간 은 관람객들 에게 공감각적인 심상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을 유도한다.



조해나 Cho HaeNa
Turbulence

조해나 작가는 작품을 물리적으로 조각하고 변형하여 움직임 ( 을 가미하는 키네틱 아트 (Kinetic 를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 기계 장치와 영상 스크린을 조각하듯 캐스팅 ( 하고 덧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작품들의 움직임은 전시장을 역동적인 기운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든다 . 작가는 스크린을 매체로만 인식하는 일방적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고 , 작품이 ‘사물'이 아닌 시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는 ‘유기체'임을 보여 준다.

이번 전시 《 Turbulence 》는 외부 자극에 따라 여러 갈래로 퍼져 나가는 작업의 떨림과 전시 공간의 울림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 불규칙적인 파동을 의미하는 Turbulence 난류는 작품들의 불규칙한 운동법칙을 뜻하는 단어이자 회전하는 선풍기의 움직임을 따라 나타나는 글자로 , 전시가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 반면에 반복적으로 꼬이고 풀리는 기둥 (2022), 리듬에 맞춰 시계추 운동을 하는 Flow>(2022), 일정한 방향으로 선을 그리는 컴퍼스 Un coordinate >( 는 전시 공간의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층류 (Laminar 역할을 하며 난류와 공존하고 있다 .

작가는 작품이 뿜어내는 물리적이고 시각적인 효과를 난류와 층류에 비유하여 기존의 감각 체계를 비틀고자 한다 . 이러한 시도를 통해 관객들은 작품에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여새로운 감각을 느끼고 공유하는 촉각적인 소통의 장을 체험하게 된다.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매주 월요일 휴관)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관람료 -
성인: 4,000원

학생: 3,000원(중학생~대학원생)

우대: 2,000원(만 65세 이상/어린이/장애인/국가유공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