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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공모전] 2022 금호영아티스트 1부

2022 금호영아티스트 – 1

KUMHO YOUNG ARTIST

2022. 3. 11 - 4. 24

3F 최가영 CHOI KAYOUNG

2F 박다솜 PARK DASOM

1F 허우중 HOH WOOJUNG

금호미술관은 2022311()부터 424()까지 《2022 금호영아티스트》 1부를 개최한다.2022 금호영아티스트》 1부는 2021년 제19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6명의 작가(박다솜, 최가영, 허우중, 무니페리, 이다희, 조해나) 중 박다솜, 최가영, 허우중 3명 작가의 개인전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전시는 몸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비정형화된 화면 위에 몸의 이미지들이 만나는 접점과 관계로 보여주는 박다솜 작가의 회화 작업, 타인의 삶과 사건에 대한 기록물을 수집하고 관찰하며 비일상성에 대한 간접 경험을 설치적으로 풀어낸 최가영 작가의 회화 작업, 선과 도형같은 이미지의 최소 단위가 지닌 시각적 반향을 바탕으로 그림과 공간의 유기적 관계를 탐구하고 관념적인 공간을 구성하는 허우중 작가의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박다솜 PARK DASOM
몸의 기술 The Art of Matter
박다솜 작가는 불가항력적으로 변형이 일어나는 '에 대한 관심에서 작업이 시작된다. 작가는 물질의 개념으로 바라 본 몸이 현실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그 안에 내재된 상실의 개념을 고찰하며 회화로 풀어낸다. 화면 안에서 사람의 몸과 사물의 몸, 혹은 곤충의 몸은 맞바뀌기도 하고, 여러 번의 치환을 거친 몸들이 본래의 구체성을 상실하고 하나의 기울기나 곡선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작가는 이러한 꿈의 방법론으로 삶에 대한 보편적 두려움에 맞서고 있다.
이번 전시 《몸의 기술 The Art of Matter》에서 작가는 몸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회화의 방법론과 더욱 더 긴밀하게 엮어낸다. 울퉁불퉁하게 변형된 프레임, 비정형화된 화면의 틀 안에 보이는 녹아내리는 듯한 기울기와 곡선의 형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덩어리, 몸의 이미지들은 미묘한 색채와 함께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관계를 형성한다. 이처럼 꿈속과 같은 색다른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무한히 자유로워진 몸을 발견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지했던 몸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최가영 CHOI KAYOUNG
Survival in Fantasy

최가영 작가는 타인의 기록과 디지털 이미지를 통한 시공간의 간접 경험을사생(寫生)'하듯 현장감을 상상하며 회화작업으로 옮긴다. 사진이나 영상, 글과 같은 기록물을 수집하고 관찰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은 우리가겪어 보지 않은' 혹은겪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비일상성에 대한 회화적 표현과 경험의 방법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 《Survival in Fantasy》는 1980년대에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지어졌다가 지금은 폐업한 테마파크부곡하와이'를 소재로 한다. 당시 그곳에서 일했던 외국인 댄서 ‘J' 1984년에 영국으로 보낸 엽서를 우연히 작가가 수집한 것을 발단으로, 여러 가지 기록물과 인터뷰, 답사를 바탕으로 이제는 물리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장소에 대한 인상을 회화로 표현한다. J가 보낸 엽서 앞면의 사진 이미지와한국의 하와이'라는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해 먼 타지에서 온 열대 식물들의 모습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화면 위를 스친 듯한 붓 자국은 부곡하와이의 실체를 넘어 시공간에 대한 잔상과 그리움을 나타낸다. 또한 실제 무대 위에 설치된 회화 작업은 관람객이 그 사이를 거닐 수 있도록 구성하여 이상적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무대 뒤편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허우중 HOH WOOJUNG
무게의 궤도 Beyond the Line
허우중 작가는 선과 곡선, 도형같은 이미지의 최소 단위가 지닌 시각적 반향과 관계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작업한다. 절제된 화면에서 보이는 색, , 면의 추상적인 형상은 특정한 이미지 대신 일종의 패턴을 형성한다.
이번 전시 《무게의 궤도 Beyond the Line》에서 작가는 동일한 패턴을 공유하는 작품 총 30점으로 구성된 ‘Curve'를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하나의 공간을 구성했다. 캔버스라는 제한된 프레임 안에 등장하는 곡선들은 하나의 패턴을 공유하며 변주와 반복적인 무한의 관념적인 공간을 만들어 낸다. 이 패턴은 원의 지름에 따라 4등분해 양 끝 부분을 이어 만든 것으로 파동 또는 흐름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며,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되풀이되고 특별한 경계나 제약 없이 무한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 각각의 작품이 독립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패턴의 질서와 규칙에 따라 정해진 자리에 위치하며 모두가 함께 연대하는 성격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그림과 공간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그림들이 하나의 지표가 되어 보는 이에게 이미지 너머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묻는다.‘존재'를 전제로 하는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인지가 단면을 유추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는 동시에 관람객들을 무한한 영역의 열린 공간으로 이끈다.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매주 월요일 휴관)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관람료 -
성인: 4,000원

학생: 3,000원(중학생~대학원생)

우대: 2,000원(만 65세 이상/어린이/장애인/국가유공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