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금호미술관

전시안내

​This Is My Story, This Is My Song

최진희 개인전

​This Is My Story, This Is My Song
2021. 9. 30 - 10. 10

이번 전시의 주제인 은 어릴 때부터 자주 부르던 찬송가 가사의 후렴구이다.
이 노랫말처럼 내가 경험했던 치유와 사랑을 작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일상 속에서 맞닥뜨려지는 삶의 고단함은 광야에 홀로 서있는 사람으로 표현하였다. 광야에 섰을 때 비로소 내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었고 삶의 진정한 목적을 발견하게 되었다. 석고로 몰드를 떠서 유리를 넣고 두껍게 캐스팅하여 유리 화면에 한 사람씩 배치하여 표현하였다. 창조주는 인간을 흙으로 빚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명을 주었다. 그 순간을 생각하며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사람들의 모습을 숨을 불어넣어 부풀어지는 유리 형태에 담기도 하였다.

광야의 여정 중 만난 마라의 쓴 물이 달게 되는 사건을 표현한 작품은 슬픔과 분노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쓴 물처럼 고여 있던 내 마음이 샘물에 던져진 절대자의 희생적인 사랑으로 인해 단물이 되었음을 표현한 것이다. 

광야는 고통스럽지만 광야의 홀로서기를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빛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기에, 지금 광야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고 싶다. 나는 깨지기 쉽고 연약한 유리와 같은 존재일 뿐이지만 작품을 통해 삶의 감사와 따뜻함과 밝음, 진리의 빛이 보여지는 맑은 통로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