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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깨어나보니, 이세계 입실롱

박윤주 개인전
​깨어나보니, 이세계 입실롱 When wake up, Another dimension, Ypsilon

2021. 9. 30 - 10. 10​


입실롱이라는 단어는 알파벳 Y(입실론)와 진행형의 ing(이응)을 조합하여 만들었다.

입실론은 그리스 문자의 스무 번째 글자로, 알파벳 Υ(독일어, 포르투갈어:입실론)이자, υ(그리스어: ύψιλον)로써 입실론 또는 웁실론이라고 부른다. 기원전 1세기부터 사용된 Y, 과거 라틴어와 그리스어 구분하는 몇안되는 주요 서체이자, 입실론의 발음을 통해 교육받은자와 교육받지 못한자를 구분하곤 했다. 일종의 전후를 표현하는 중간지점, 중간자로써, 로마 문자 VYΥ에서 비롯되었고, 뒤에 V에서 UW가 분화되었다.

입자물리학에서 Υ은 입실론 중간자를 나타내고, 바텀 쿼크가 든 입자 가운데 가장 가볍다. 수학에서는 입실론 델타논법의 사용으로 가벼운 중간자-구분점으로써 새로운 특징, 이세계'(異世界)를 드러낼 때 사용한다.


입실롱이라는 이세계
, 즉 다른차원의 세계는 새로운 공공영역으로, 죽은 예술오브제들이 환생하기 위해 생동감을 얻는 영역이다. 생존의 기억과 정보는 이세계의 검역을 통해 변형-변질-확장되는 동시에, 어떤 본질(그게 뭔지 알수없지만, 표면적이지 않은)을 획득-고수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환생시킬 오브제는 공공미술조각품으로, 주로 다니는 길에 무참히 무시당해 존재를 박멸당한 존재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환생의 과정을 통해, 공공미술과 공공조각품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이미 공공영역-광장이 되어버린 디지털 가상공간에서의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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