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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자연으로부터

이인섭 개인전

Inseob LEE's Solo Exhibition

 

전시명: 자연으로부터 From Nature

 : 2019. 2. 28. ~ 3. 10.

 : 금호미술관 2-3F

 

 

대형작품 위주의 신작 30여 점으로 구성된 시리즈는 그의 작업실이 위치한 강원도 양양의 어성전(漁城田) 계곡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김없이 찾아오는 24절기를 느끼며 지난 2년간의 작업의 대표작들이다.

 

그의 작품 속, 색의 배합이 빚어내는 효과는 자연이 주는 무한한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한없이 뿜어내고 있다. 공명하는 노란색, 초록색, 푸른색 들은 기분 좋은 자연의 울림이다. 자연을 직관적으로 바라보며 인간의 무의미한 세속적인 가치보다는, 끝없이 광대한 정신세계와 비할 데 없이 드넓은 내적 공간에서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이야기한다. 또한, 인간의 어떤 목적조차 거부하는 절대적인 자유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여 이를 관객들과 공유하기를 원한다.

 

칸딘스키나 클레는 예술의 목적은 '가시적인 것의 묘사가 아니라 삶을 가시적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인섭 화백의 예술의 목적 역시 그 만의 호방한 터치와 중첩되는 면과 색의 조합으로 자연이 선사하는 내면의 자유를 표현하여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적인 삶을 시각화하였다. "화가는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고요하지만 웅장한 자연과의 소통은 나의 작업에 있어 끊임없는 모티브다."라고 이인섭 화백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