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술관

금호미술관은 현대 미술에서 주요 매체로 자리잡은 사진 작품을 중심으로 소장품전을 마련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한국 현대 사진작가 12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1960년대 리얼리즘 사진의 정신을 이어가면서도 작가의 주관적인 개입을 강조했던 1970-80년대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개념적, 형식적 실험들을 통해 사진 영역을 넓혀 온 동시대 사진 작품까지 시대와 함께 변화해온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서정적으로 담아낸 농촌의 풍경과 채집하듯 담아낸 찰나의 풍경, 그리고 실재와 허구 경계 사이의 놓인 풍경 등 각 작가가 마주했던 시대와 풍경의 모습은 다르지만 자신만의 시각으로 현실의 풍경을 새롭게 발견하고자 했던 그들의 시도를 이번 전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