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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공간의 굴절과 기억 - 장화진 초대전

공간의 굴절과 기억 - 장화진 초대전

 

 

2013. 4. 4 - 4. 28

 

Opening Reception : 4. 4 (Thu) 5 pm

 

 

 

작가 장화진은 90년대 <가장자리(Edge)>시리즈와 2000년대 <틀>과 <창문>시리즈를 통하여 회화에서 프레임이 갖는

의미 등 현대미술의 개념을 평면 및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여왔다. 작가는 문, 액자 시리즈 작업들을 통해 ‘틀은

본래 새롭게 구성되고 규정지어지지만 언젠가는 깨지고 해체되어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러한

틀에 대한 의미와 관심은 역사적 건축물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작가는 1996년 중앙청 건물의 해체와

철거를 보면서 틀의 개념을 건축물에서도 발견하게 되고, 작업의 소재는 건축물들로 확장된다.

역사적 건축물에 대한 관심은 중앙청 건물의 철거를 시작으로, 숭례문 프로젝트와 서대문 형무소 등 다양한 역사적

공간에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집단과 개인의 기억을 평면과 설치작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전개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작가가 더욱 집중하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에 의미있는 공간(서대문 형무소, 강화도 성공회 성당

등)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 건축 공간의 변용을 통해 역사와 기억의 굴절을 진단하는 작업들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건축물들 뿐만 아니라 작가가 과거 집중했던 틀과 문에 이어서 간판, 타일, 커튼과 같이 건축물의 부분들에서도 이러한

기억과 역사의 파편들을 찾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