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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박수인 개인전

금호미술관 1층

박수인은 1995년 첫 개인전 이후 주로 우리의 전통과 얼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를 구체화시켜 조형적으로 나타내려 하였다. 우리의 역사와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인물이나 소재를 이용하는 작품들을 제작하였던 것이다. 그러다가 2004년 개인전에서는 주변 사물의 단순화를 통한 기호적인 표현을 하였다. 이와 같은 작품세계를 통하여 줄곧 나타내고자 하였던 것은 내용적으로는 '전통성'과 '역사의식' 이었고, 형식적으로는 '재료의 실험' 이었다.
전통과 역사의식을 통한 재료의 실험성에 대한 예를 보면 조선시대 분청사기에서 나타나는 색채와 질감의 재현과 새로운 재료를 통한 실험성을 들 수 이다. 그는 흙이나 석고가루 그리고 토분을 이용하여 분청사기에서 나타나는 색채와 질감을 재현하려 하였으며, 그것에 멈추지 않고 핸디코트, 저착제, 특수 코팅제 등을 이용하여 화면의 표현 질감을 새롭게 나타내는 실험을 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전통적 재료의 재현과 실험성에서 나타나는 바탕화면의 질감 표현은 지금까지 계속적인 실험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오 세 권(미술평론가, 대진대학교 교수) 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