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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무제

금호미술관 지하1층 국내외로 활동중인 사진작가 박형근 개인전이 금호미술관에서 시행하는 금호 영아티스트에 선정되어 열린다. 본 전시는 2003부터 최근에 이르기 까지 박형근이 추구해온 풍경사진들에 대한 탐구이다. 작가는 그 자신이 설정한 현실 이해방식, 즉 현실세계와 지각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불일치를 작가의 상상력에 기대어 사진 이미지로 펼쳐 보이고 있다. 2003부터 최근까지 제작된 'Untitled무제' 시리즈와 ‘Tenseless 텐슬리스'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자연 공간에서는 인간 존재감이 종종 암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부재한 듯 보여지며, 이는 작가 자신에게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그 곳에서 숨죽인 적막과 조작되어지고 변형된 장면들, 마치 환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은 강한 컬러들은 사진 장면 속에 은밀하게 감추어진 내러티브, 사건성 그리고 역사들을 건드리면서 그의 사진들은 관람객들을 상상의 세계 속으로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