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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KGIT Media 전시회

금호미술관 3층 fps는 일반적으로 비디오 데이터의 ‘초당 이미지 수'라는 시간적인 단위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번 fps: floating perspective showcase 전시에서는 거대도시권(megalopolis)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는 서울의 다양한 이면을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조망한다는 의미로 그 단어를 차용했다. 거대 도시의 시간과 공간은 복잡한 짜임새로 엮여 있으며, 평원 또는 시골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을 요구한다. 풍경과 구성원, 대상과 피상, 가벼움과 중압감, 아날로그와 디지털, 올드 미디어와 뉴미디어 등 상호 배반적인 요소들이 같은 공간에 혼재되어 있다. 도시의 경험과 인상을 미디어로 재구성하는 방법은 오래 전부터 익숙하지만, 이미 미디어화된 도시의 이미지들을 재구성하여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직접 체험하는 것은 생경할 것이다. fps: 전시는 관람객의 직접적인 체험과 참여를 요구하는 인터액티브 미디어 아트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 상호작용적인 작품들은 시작과 끝이 없는 열린 시간의 구조와 함께 무제한적인 감상의 자유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마치 거대 도시의 단면처럼... 미디어 아트에 대한 관심과 행사의 증가에 비해 지속성 있는 연구 기관이 부족한 국내의 현실에서, 2006년 5월 설립된 KGIT Media Lab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품 제작과 솔루션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Media Lab의 기획 전시이며 KGIT 프로젝트의 독일과 스위스 협력 연구기관에서 전시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을 찬조 출품했다. KGIT는 한국과 독일의 공동 협력으로 2008년에 개원하는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과 첨단 연구센터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