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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국대호 개인전

금호미술관 3 층 국대호는 그림의 표면을 매끈하게 연마하거나 세공하지 않고, 물질의 우연적 효과와 작가와 연관된 인성의 체취를 남겨 포스트 미니멀니즘적 요소를 돋보이게 했다. 테레핀과 유화물감의 농도와 붓의 흔적이 드러나기도 하고 그것이 건조되는 시간의 추이를 통해 색면의 표면은 무미건조하지 않고 다채로워진다. 이러한 비인공적 요소는 약간의 허술함을 공개해 드러나기도 한다. 캔버스 작업에서는 면과 면이 만나는 경계선이 정확하게 구별되지만, 드로잉 작업에서는 그곳에서 맞닿는 붓질로 인해 인간적인 정취를 머금은 아주 작은 빈틈이 보인다. 특히 최근작에서 그는 물감을 부어놓은 인공적 색면과 붓질을 한 색면을 의도적으로 대비시켜, 각각의 특벙을 부각시켜 상승하는 효과를 제시한다. -김지영(미술사,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 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