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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정영진 전 - 금호영아티스트

작가 정영진은 지난 몇 년 동안 한국화를 통해서 인간의 욕망과 일상화된 욕망의 단편들을 엿볼 수 있는 작업들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도서관이라는 장소에서 느꼈던 지식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담은 작업들을 시도한 이후, TV 정치토론과 시사 프로그램 등 권력과 욕망이 말로 구현되는 장명들을 담은 작업들을 시작하였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TV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권력에 대한 욕망을 담고 있는 단편적인 이미지들을 담은 작품들과 함께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개인과 개인 사이의 일상화된 권력, 나아가서는 군집의 힘에 대한 작가의 질문들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그만한 힘'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시사 프로그램의 과장된 몸짓을 하고 있는 패널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토론회 시리즈, 그리고 지식에 대한 욕망을 담고 있는 도서관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형적인 복부인의 이미지, 장례식 장에 늘어선 화환들, 코사지를 달고 각진 양복을 입은 신사들이 늘어선 기념식의 풍경, 화려한 강남 백화점의 풍경 등 우리 사회에서 특권계층이나 조직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권력과 욕망에 대한 집약된 이미지들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