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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Area Park 사진전

금호미술관 1층 '도시소년' 그 속에 머금은 어떤 허전함 바야흐로 시대는 그들이 그저 소년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 조차 버겁게 만들고 있는 듯 하다. 급속한 테크놀러지의 발달은 그들에게 이미 영육의 수준을 뛰어넘는 가치체계를 요구하는듯 하고 그에 따라 변모하는 온갖 사회현상들은 그들을 가끔 시험에 들게 하기도 한다. 도심속 거대 상업자본은 교묘함의 극치로 내딪고 있다. 그들은 막대한 자본의 힘을 이용해 서서히 소년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나아가 정신적인 체계마저도 통제하려고 한다. 도시라는 울타리에 처해진 그들이 온당하게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자아의 형성이나 미래에 대한 실현의지보다는 도처에 깔려있는 트랩들을 별탈없이 넘어서는것 일런지도 모르는 일이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내게 나아가 우리들에게 '소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거의 정형화되어 떠오르던 기억 또는 이미지들이 오늘에 와서는 그렇게 되기를 거부하고 있는듯하다. 몇장의 사진으로 그들을 보여준다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발상이며 무모한 시도인지는 작업을 실행한 사진가로서 통감한다. 다만 동시대에 던져진 작가로서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주목해야할 몇가지 단서들을 제시하고 거대한 기계조직의 부품처럼 만들어지는듯한 '도시型소년'의 단면들을 두해 남짓한 시간끝에 만들어진 그저 몇장의 사진들을 전시라는 형태를 통해 오늘로써 정리해 볼까 한다. 이번에 내놓은 '도시형소년'시리즈를 작업하며 나는 적어도 두가지를 배웠다고 말할수 있다. 한가지는 <슬럼프 극복법>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지속적인 탐구>인데 그 노하우의 업그레이드는 분명 작업으로 드러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Area.Park 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