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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한,일 도예전

▶ 400여년전 조선도공의 후손 6가문, 한자리에 처음 모여 ▶금호미술관, 9월 3일부터 「2003한일 도예전-공생을 위하여」展 400여년전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한국 도예의 미와 정신을 전파한 조선도공들의 후손과 일본의 대표작가, 국내 대표 도예 작가 등 63명이 함께 대규모 작품 전시회를 연다. <2003 한일 도예전-공생을 위하여>라는 타이틀로 금호미술관(9/3~30) 및 금호아트갤러리(10/4~20)에서 각각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 일본의 대표적 작가와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작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한일 도예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보기드문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32명, 일본 31명 등 총 63명의 양국 도예작가가 참여,각각 3점씩의 대표 작품을 출품하여 총 180여점의 다양한 현대 도예 작품을 선보여 한일 도예전 사상 전시규모나 작품 수준이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일본 도예 작가의 경우 일본 10대 도예 가문중 심수관, 이삼평 등 조선도공을 선조로 둔 6대 가문의 도예가를 중심으로 선정되었는 데 6대 가문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한국과 일본을 통털어서 이번이 처음으로 도예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중 심수관가(家)는 15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 갔던 조선 도공의 후예로 400년동안 우리의 성(姓)과 조선도공의 예술혼을 이어오며 그 명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의 선별은 전통, 양식, 성별을 고려하여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으며 일본 작가의 경우 일본 인간문화재에서부터 유망한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구성되었다. 국내 작가 역시 유광렬, 원대정, 이왕용 교수 등 한국 도예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진용을 갖춰 국제 도예전으로의 면모를 갖췄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전통도예와 도예조각이 분리, 전시되었던 종래 관행에서 벗어나 한일 양국 모두 전통도예 작가와 도자조형 작가가 비슷한 비율로 작품을 전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전통적인 도예작가와 현대적인 도예조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총체적인 국제 도자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일 양국 작가의 수준, 전시회의 규모나 작품 등 모든면에서 이번 <2003 한일 도예전-공생을 위하여>展이 좀처럼 보기드문 최고수준의 전시회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5일 일본에서 도예 애호가 1천여명이 양국의 도자기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로 오기로 예정되어 있는 등 큰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 성격과 작가 구성의 특징 기존의 도예전에서는 전통 도자와 현대적인 도자 조각을 비롯한 현대 도자조형이 분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전시는 한일 양국의 전통 도예 작가와 현대 도예 조형 작가가 비슷한 비율로 전시에 참여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양국의 60여명의 작가들은 종래의 관행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전통, 양식, 성별을 고려하여 선별되었다. 한국의 경우 유광렬, 박부원과 같은 전통 도자 작가가 참여하며 일본은 후지와라 카즈, 오오이 토시오와 같은 전통 도자의 대표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 도자조형에서는 유리와 자기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타지마 에츠코, 기하학적인 도자조형의 키요미즈 로쿠베 등이 있으며 한국의 한길홍 등이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따라서 <2003 한일 현대도예전>은 양국 도예의 전통과 현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한일 도예의 총체적인 전시라 할 수 있다. 또한 도래도공 6대가문들의 후손들이 모두 전시에 참여하며, 15대 심수관, 13대 카네가에 산페이(이삼평), 12대 사카 코라이자에몬, 12대 우에노 히로유키, 13대 타카토리 하치잔, 나카사토 타로우에몬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중 15대 심수관, 13대 카네가에 산페이(이삼평), 12대 사카 코라이자에몬, 13대 타카토리 하치잔은 이번 전시를 위해 9월 2일 한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