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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원문자 개인전

부조와 균질의 앙상블 종래의 작업에 비해 근작에 발표되는 원문자화백의 작품들은 한지의 속성을 한층 두드러지게 한다. 92년 석주미술상 수상기념으로 가진 개인전 때의 작품에 비해 물성이 더드러나고 평면공간에 대한 관심을 더중시하는 쪽으로 이동하였다. 물론 재료로 기용하고 있는 것은 한지다. 원화백의 작품은 오직 한가지 재료 두툼한 한지뭉치 위에 올려세운 정교한 구축물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원문자씨는 이번 작품전에 특별히 대작을 많이 출품한다. 9백호 가량의 역작을 비롯하여 4-500백호 작은 작품이라도 2백호가 넘는다. 하나하나의 작품을 볼때마다 그의 치밀한 구성과 절제된 화면운영을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젊은 작가도 하기 힘든 대작을 중진 작가가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이번 전람회를 위해 원화백은 2천년부터 올해까지 작품을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