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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한석란 개인전

색채와 환영 조각예술은 조각가의 신체를 물질에게 빌려줌으로써 그물질을 조각으로 바꾸는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돌을 쪼고 나무를 깍으며 쇠를 녹이는 신체의 작업이 그것이다. 이경우 작품의 소재인 물질은 작가의 신체의 내부에 있다. 그 물질을 눈으로 보면서 손으로 다듬어나가는 프로세스가 그것이며 대부분 인간을 모델로 삼는다. 그런데 한석란은 자신이 모델이고 싶은것이다. 이것이 그가 흠뻑 빠져버린 환영의 세계에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슐리얼리스트는 아니다. 무의식을 더듬는 성을 들먹이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의 환영을 뒤쫒는 작업을 이십여 년간 지속하고 있다. 유준상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