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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전시안내

주명덕, 구본창, 민병현 사진전

모든 예술은 크게 보아 물질주의와 정신주의로 나눌 수 있다. 인류의 문화는 이 두가지의 사상이 교차되거나 혹은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해 왔다. 한때는 어느 한쪽 사상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많은 병폐를 낳기도 했다. 예를 들면 중세미술 이다. 그래서 우이는 흔히 이 중세를 일컬을때 암흑기 라고 하는 것이다. 기독교사상이 가장 강한 시기에 암흑기를 맞이한 것은 바로 어느 한쪽의 사상만을 지나치게 강조했기 때문이다. 철학은 종교의 시녀가 되었고 문학, 미술, 음악등은 거의 동일한 주제를 갖게 되어 그 본질을 잃고 말았다. 그리하여 르네상스가 일어났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물질주의에 압도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모든 문화를 경제관념으로 해석하려는 어떤이념의 집중화 현상과 영리추구에만 목적을 둔 상업주의 문화가 범람하게 되어 정신의 참된 양식이 되는 소준한 문화는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근대의 소산으로 1839년 최초로 이세상에 모습을 들어선 사진은 이제 회화의 대치장르가 아닌 독자적인 창작예술장르로서 시사사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상과 형태를 다루며 사진 고유의 방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회화나 조각이 현대에 와서 장르해체를 부르짓듯이 마찬가지로 사진도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확장되고 변형되어 지고 있다. <주명덕, 구본창, 민병현> 사진전은 예술분야에서 사진이 갖는 역할과 그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정신적 양식이 될 수있는 사진들만을 엄선하여 진정한 사진의 본질을 보여주고자 한다. 사진전은 모두 3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풍경, 인물, 그리고 자화상이 그것이다. 신정아 큐레이터글중,,